어떤 책일까
바쁘다. 바빠~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당신!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당신의 24시간을 2배로 늘려 드릴게요?
어디서 약을 파는 소리를 하냐?
잠시만요. 시간을 물리적으로 2배를 늘릴 수 없지만
같은 시간에 할 수 있는 일을 2배로 하면 같은 효과가 나는 것 아닐까요?
오늘 가져온 책은 제가 좋아하는 가바사와시온의 “뇌의 퍼포먼스를 최대로 끌어올리는 '신(神) 시간술'”입니다.
한국에도 "신의 시간술" 책 제목으로 이미 출간된 책으로 저는 지난달 일본에 출장 갔다 와 북오프에서 350엔에 저렴하게 모셔 와 읽었습니다만, 내용은 절대 저렴하지 않았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책 내용 이야기를 해 볼게요.
이 책을 꿰뚫고 있는 주제는 “집중력을 높여 시간 내 처리량을 높이자”는 것이다.
따라서 저자의 다른 책 “아웃풋 트레이닝”에서도 말했듯이 뇌 과학에 의한 집중력을 높이는 내용으로 책의 대부분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아웃풋 트레이닝에 대한 제 블로그 글을 아래 붙여 높습니다. 같이 읽어 주세요.)
"脳のパフォーマンスを最大まで引き出す「神時間術」" (뇌의 퍼포먼스를 최대로 끌어올리는 '신(神)시간술')은 여러분의 시간을 마법처럼 부풀려주는 책입니다. 아, 물론 실제로 시간을 늘리는 게 아니라 효율적으로 쓰는 법을 알려주는 거죠. 헤르미온느의 시간 돌리기는 아니지만, 꽤나 근사한 대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책의 저자는 미국인들이 오후 5시에 퇴근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소개합니다. 네, 여러분이 들은 대로입니다. 그들은 실제로 집에 가서 가족과 시간을 보냅니다. 한국과 일본 직장인들에겐 외계인의 생활 같겠지만, 이게 바로 '워라밸'이라는 신비한 라이프 스타일입니다.
책에서는 '시작 30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아침에 30분 동안 하루 계획을 세우라고 하네요. 커피 마시며 SNS 훑어보는 시간을 뺏긴 것 같아 속상하시다고요? 걱정 마세요, 그 30분으로 2시간을 벌 수 있다니까요. 이거야말로 진정한 시간여행 아닐까요?
'능동적 여가'라는 개념도 소개합니다. TV 보는 대신 책을 읽으라는데, 넷플릭스도 책이라고 우기면 안 되겠죠? 악기 연주나 스포츠를 추천하는데, 소파에 누워있는 것도 일종의 스포츠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농담입니다, 제발 일어나세요!)
건강한 생활 습관의 중요성도 강조합니다. 충분한 수면, 적절한 운동, 그리고 아침 식사를 잘 씹어 먹으라고 하네요. 씹는 거야 어렵지 않죠. 문제는 그전에 일어나는 거겠지만요. 요새 다이어트한다고 아침밥 거르고 있었는데... 흠. 그나저나 하루 7시간 이상 양질의 수면 확보는 매우 매우 중요하다는 것, 저 스스로도 깨닫고 있습니다.
책은 다양한 업무 기술도 소개합니다. '캔 업무 기술'이라고, 말 그대로 자신을 캔에 가두고 일하란 뜻은 아닙니다. 혹시 그렇게 하고 계셨다면, 지금 당장 나오세요. ㅎㅎ '제한 시간 업무 기술'은 마치 실시간 TV 퀴즈 쇼에 출연한 것처럼 일하라는 뜻이에요. 긴장감 넘치고 재미있겠죠?
마지막으로, 잠들기 전 2시간과 15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잠들기 전 2시간은 일 생각하지 말고, 15분은 중요한 정보를 복습하라네요. 아마도 2시간 동안 넷플릭스 보다가 15분 동안 죄책감에 시달리라는 뜻 같습니다. 농담입니다. 자기 전 스마트폰에서 무섭게 쏟아 나오는 블루라이트 샤워는 뇌를 흥분시켜 양질의 수면을 방해한다고 합니다~
이 책은 결국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일하는 동안엔 미친 듯이 집중하고, 놀 때는 제대로 놀아라." 쉽지 않아 보이지만, 한번 시도해 볼 만하지 않나요? 최악의 경우, 그냥 평소처럼 살면 되니까요. 하지만 이 책대로 하면, 어쩌면 당신도 '신(神)'이 될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시간 관리의 신은요!
왜 이 책을 읽어야 할까?
- 당신이 타임터너(해리포터에 나오는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시계)를 기다리고 있다면, 이 책이 차선책이 될 수 있습니다. 시간을 되돌리진 못해도, 더 잘 쓰는 법은 알려주거든요.
- '5시 퇴근'이 판타지 소설처럼 들린다면, 이 책이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줄지도 모릅니다. 물론 사장님 허락이 필요하겠지만요.
- 여가 시간에 뭘 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TV 리모컨 찾는 대신 악기를 잡게 될지도 모릅니다.
- 아침형 인간으로 변신하고 싶은 당신, 이 책이 그 비밀 레시피를 알려줄 거예요. 경고: 저녁형 인간 탈출의 부작용으로 아침 알람 증오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일본과 미국의 업무 문화를 비교하며, 당신의 회사가 어느 쪽에 가까운지 재미있게 관찰할 수 있어요. 결과에 놀라지 마세요!
특히 와닿는 부분은?
"朝の30分=夜の2時間" (아침의 30분 = 밤의 2시간) 법칙이 특히 흥미롭습니다.
이건 마치 타임세일 같아요. 아침에 30분만 투자하면 밤 2시간을 공짜로 얻는 거니까요.
이보다 더 좋은 타임딜이 있을까요? 아침잠이 많은 분들은 좀 슬퍼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생각해 보세요, 2시간이나 버는데 30분 정도야 못 참겠어요?
민짱의 감상 포인트
- 실용성: 이 책은 공상 과학 소설이 아닙니다. 실제로 적용 가능한 팁들이 가득해요.
- 문화적 비교: 일본과 미국의 업무 문화를 비교하는데, 마치 직장인 버전 내셔널 지오그래픽 같아요.
- 총체적 접근: 일, 건강, 여가, 가족까지. 당신 인생의 모든 것을 관리해 주는 집사 같은 책이에요.
- 과학적 근거: 뇌 과학 같은 어려운 이야기도 나오지만, 걱정 마세요. 로켓 과학은 아니니까요.
- 자기 성찰의 기회: 거울을 보는 것처럼 자신의 생활을 들여다볼 수 있어요. 단, 충격 주의!
독자를 위한 한마디
이 책은 당신을 슈퍼히어로로 만들어주진 않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직장인에서 시간 관리의 달인으로 바꿔줄 순 있어요. 한번 시도해 보세요. 최악의 경우, 그냥 조금 일찍 일어나고 조금 일찍 잠들 뿐이에요. 하지만 운이 좋다면? 당신의 상사가 "대체 비결이 뭐야?"라고 물어볼지도 모릅니다.
그때 이 책을 선물하세요. 아마도 곧 전 직원의 영웅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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