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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바빠도 할일은 하세요!

category 일본 그리고 IT/일본담당자 팁! 2024. 1. 2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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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민짱입니다. 

일을 하다 보면 매우 바쁘게 처리를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회사 대표가 지시한 급한 업무 등이 이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를 오늘 해 볼게요.

업무지시를  K과장, 진행할 부분을 진행하고  후배 S대리에게 마무리를 의뢰하고 다른 일을 합니다. 

S대리의 일 처리가 늦습니다. 대표님 여러분께 연락을 해서 아직 전달한 일이 마무리 안되었는지 재촉합니다. 

 

실감 나는 상황 재연을 위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볼게요. 

회사 대표가 일본 파트너 A사 대표에게 메일을 받았어요. 같이 협력하여 영업 제안 중인 M사 건으로 긴급 메일이 온 것이죠. 

우선 대표가 한국어로 메일을 쓰고 그 번역을 김과장에게 지시한 것이죠!

메일 내용 중에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습니다.

"M사와 상황은 저희도 잘 알고 있습니다. M사 서비스에 추가될 부분의 개발은 저희가 대응이 가능합니다."

일본어로 번역을 하면 대략 다음과 같은 내용이 됩니다. 

"M様の状況はこちらもよくわかっております。M様のサービスに追加される部分の開発は、弊社で対応が可能です。"

 K과장이 위와 같이 번역을 하고 S대리에게 일본어를 가다듬어 달라고 요청했어요. S대리는 일본인이었기 때문이죠. 

S대리의 일처리의 의외로 시간이 걸리고 재촉이 이어졌어요. 마침내 S대리가 전달한 워드 파일을 받은 K과장은 "제가 다시 체크할 내용 없겠죠"라고 S대리 확인 후 이슈될 내용이 없다 판단 후 그대로 대표에게 받은 워드 파일을 보냈습니다. 

 

나중에.... 불호령이!

일본어가 틀렸다는 대표의 메시지가 있었어요. 일본 지사의 연락을 받았다는 것이죠. 

부라부라 내용을 다시 확인한 K과장..

"M사와 상황은 저희도 잘 알고 있습니다. M사 서비스에 추가될 부분의 개발은 저희가 대응이 가능합니다."

부분의 일본어가 

"貴社の状況はこちらも承知しております。 貴社のサービスに追加される部分の開発は、弊社でお手伝いさせていただければと存じます。"

라고 변경되어 있었어요.

K과장은 깜짝 놀랐답니다. 즉 "M様"를 "貴社"로 변경되어 있었기 때문이지요. 

"貴社"는 한국어 "귀사"라는 뜻으로 상대편의 회사를 높이는 일본어 단어입니다. 발음도 키샤 라고 한국어 발음과 비슷하지요.

본 메일을 M라는 회사에 보내면 아무 문제 없는데, 파트너의 A사에 보내는 메일 내용이니 A사가 보면 자신의 회사를 말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말이거든요. 

K과장은 얼굴이 빨개졌고 S대리에게 분명히 채팅으로 업무 요청할 때 그 부분도 설명해서 잘 정리했는데 왜???라고 생각하고 잠시 억울하게 느꼈어요. 

굳이 내가 "M様"라고 표현을 했는데, 바꾸면서 체크도 안하지.. 

 

다시 심호흡하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잘못했어. 요청은 직접받았는데 S대리에게 일 지시도 내가 했는데 결과물은 안 보고 토스를 하다니...

K과장은 느끼는 것이 많은 하루입니다. 

오늘의 교훈! 바빠도 할일은 꼭 해야 한다!

일본 속담에 "急がば回れ"라는 말이 있습니다. 

서두를 때는 빠른 길이나 위험한 길을 택하지 말고, 오히려 우회로를 통해 확실하고 안전한 길을 택하는 것이 결국 더 빨리 도착하는 길이라는 내용의 속담입니다!

 

여러분에게도 매우 바쁜 업무가 지속되는 나날이 될 수 있으나 K과장 같은 실책은 안 하도록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민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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