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마(업보)는 존재한다. 너그러움을 배푸는 여유를 갖자.
어제 퇴근길 있었던 일이다. 비가 오는 퇴근길, 압구정역 3번 출구 들어가려는데, 앞서 가던 젊은 여자분이 딱 멈춰 구부리는 것이 아닌가. 나도 딱 멈춰 뭐 하나 보았더니 떨어뜨린 핫팩을 줍고 있는 거다. 비가 와서 으스스한가 보다 생각하는 찰나 등 뒤에서 툭... 하고 찔리는 감각이 있었다. '헛'.. 내가 갑자기 멈춰 뒤에서 우산 접으려다 끝으로 찔렀나 보네 생각이 들었다. 나도 어쩔 수 없이 멈췄는데... 머 이해도 되고 참자하며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가고 있었다. 슬.. 등이 아파오고 뒤에서 지나간 사람은 사과도 없이 매정하게 지나간다. 30대 남성 같은데 동료도 있고 술도 한잔 걸친 느낌이다. 한마디 쏟아 부치기도 싶지만, 참자하고 가는데 '헐' 모퉁이를 돌아 다시 시작되는 에스컬레이터에서 그 사람..